위스키

Glenfiddich 12 years (글렌피딕 12년)

한잎하루 2021. 6. 16. 09:35

글렌피딕 증류소(Glenfiddich Distillery)는 1887년 윌리엄 그랜트 (Willian Grant)에 의해 설립되었습니다. 윌리엄 그랜트는 발베니 증류소의 설립자이자 William Grant & Sons라는 가족 회사의 근간을 이룬 인물입니다. 때문에 두 증류소는 매우 인접한 위치에 세워져 있으며 Robbie Dhu라는 샘의 물을 공용으로 사용합니다.

글렌 피딕(Glenfiddich)이라는 이름은 스코틀랜드 게일어로 ‘사슴이 숨어 있는 계곡’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탑 모양의 이 스페이사이드 증류소는 윌리엄 그랜트의 고향인 더프타운에서 800m정도 북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글렌피딕 증류소의 설립자 윌리엄 그랜트는 ‘계곡에서 탄생한 최고급 위스키(Best Dram in the Valley)’를 생산하고자 하는 비전이 있었습니다. 그는 이 비전을 달성하기 위하여 20년간 준비하였다고 합니다. 그는 모트락 증류소에서 근무하며 위스키 생산에 대한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였습니다.

1886년 윌리엄 그랜트는 9명의 자녀, 1명의 석공과 함께 이 증류소를 건축하기 시작했습니다. 약 1년여의 공사 끝에 글렌피딕 증류소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1923년 윌리엄 그랜트가 세상을 떠난 후 손자 그랜트 고든(Grant Gordon)이 새로운 회장으로 취임하였습니다. 1923년 당시는 미국의 금주법이 절정에 이른 시점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랜트 고든은 오히려 위스키의 생산량을 늘렸습니다. 이후 1930년대 초 금주법 폐지 후 글렌피딕은 스코틀랜드에 남은 6개의 증류소 중 한 곳으로 남았습니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1957년 윌리엄 그랜트의 증손자 찰스 고든(Charles Gordon)이 3대 회장으로 취임하였습니다. 그는 증류기 장인들을 증류소에 적극적으로 배치하였습니다. 이는 증류기를 제작, 관리하여 생산되는 위스키의 품질을 유지하기 위하여 반드시 필요한 것으로, 현재는 글렌피딕의 전통이 되었습니다.

2년 후 고든 그랜트는 글렌피딕 증류소의 전용 캐스크 제작 공장(쿠퍼리지)를 설립하였습니다. 그는 뛰어난 품질의 위스키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캐스크가 중요하다는 것을 항상 강조하였다고 합니다. 그의 위스키에 대한 철학과 열정은 실로 대단하였습니다.

윌리엄 그랜트의 또 다른 증손자인 샌디 그랜트 고든(Sandy Grant Gordon)은 글렌피딕 위스키에 대한 남다른 자부심을 가진 인물이었습니다. 1963년, 스코틀랜드 싱글 몰트 위스키로는 최초로 글렌피딕은 해외에 적극적으로 홍보되기 시작했습니다. 당시는 블렌디드 위스키가 주류를 이루던 시장이었습니다. 샌디 그랜트 고든의 효과적인 홍보와 찰스 고든의 확고한 철학이 담긴 높은 품질 덕분에 글렌피딕의 위스키는 싱글 몰트 위스키로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요즘 마트나 스마트오더 앱으로 구하기 쉬운 글렌피딕은12는 처음 접하시는 분들에게 딱인거 같아요~ 저도 글렌피딕12를 맛보고 이것저것 조금씩 맛보고 있습니다~

: 곡물, 배, 과일

: 스파이스, 꽃

피니쉬 : 달달함,나무향,과일

-Details about this bottle-

Glenfiddich
Country, Region:
Scotland, Speyside
Type:
Single Malt Whisky
Age:
12 Years
ABV:
40%
Bottle size:
0.7 l
Bottler:
Original bottling
Maturing:
Bourbon, Sherry - Oloroso
Post treatment:
냉각여과(Chill Filtration)